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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1월 부로 당근에서 프론트엔드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다.

오늘은 이 합격 후기를 작성하기 까지의 아주 솔직한 이직기를 남긴다.

갑자기 왜 이직?

사실 지금 내가 다니고 있었던 회사의 프로덕트는 투자유치, 고객유치, 지속적인 결제 유치 등 좋은 성과를 계속해서 이끌어가고 있다.

한 번의 결제도 어려운데,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도 학교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결제가 이뤄지고 계약이 이뤄지는 것을 보면 분명 유망한 프로덕트는 확실하다.

초기에는 리뉴얼이라는 과제와 동료들과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함께 한 방향으로 나아가며, 고객의 정보를 기반으로 가설을 세우고 치열하게 싸우며 성장하고, 그 속에서 성과를 내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

팀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부분의 성장을 경험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팀원들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서 퇴직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이전의 리뉴얼처럼 빠른 실험과 테스트, 고객의 반응에 설레며 더 빨리 많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누군가는 월급루팡, 워라밸 등을 이야기하며 재택이라는 파격적인 복지와 낮지 않은 연봉에 적당한 업무를 해내면 되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누군가가 비었을 때, 다시 인원을 뽑고 당장 업무에 투입되어야 하는 공격적인 도전들과 환경보다는 남은 인원이 업무를 대체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내 업무는 스스로의 틀에 고립되기 시작했다.

소통이 늦어지기 시작했고, 성과와 보상보다는 책임이 늘어갔다. 처음엔 프론트엔드를 책임지며, 더 빠른 프로덕트, 성능 등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 인원들의 퇴사, 보충되지 않는 인원 범위로 인해 백엔드 이후에는 인프라, 범위는 계속해서 넓어져 갔다. 그렇게 소통이 없는 고립이 생겼다.

다양한 지식을 배우는 것에서는 재미가 있었고, 기존보다 자유로운 설계 구축면에서는 재미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내가 결정한 기술의 도입 과정에서 리뷰는 AI에게 듣는 내용들이 9할을 넘어가기 시작했고, 팀의 목표가 무엇인지 점점 목표의식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내가 왜 이 업무를 하고 있지?’

‘이걸 만들어서 뭘 하고 싶은거지?’